역시나 후기를 늦게 쓰고 있다..ㅠㅠ (사진을 보니 6월 26일에 봤군..켁!)

본 지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이 작품은 "자살"이라는 굉장히 무거운 소재를 가지고 코미디로 풀어내는 연극이다.

단 3명의 배우가 그다지 크지 않은 공간 안에서 과도한 애드립(?)과 더 과도한 액션(?!) 연기로 관객들이 배꼽을 잡게 만드는.. 약간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공연..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다양한 상품(자살 방법들)으로 죽음을 원하는 회원들을 죽여주는 자살 사이트가 있는데, 이 사이트 운영자 겸 대표인 "안락사"에게 정체가 불분명한 여자 "마돈나"가 자신을 죽여달라며 찾아온다.

"안락사"는 "마돈나"에게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며 어떻게 죽을지 선택하라고 하지만, 왠지 그녀는 관심이 없다.

수상하기만 한 그녀는 또다른 사내(본 지 오래되어서 그 캐릭터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워낙 비중이 적었기도 하고..ㅋ)를 불러 오고.. 사전에 무언가를 준비한 듯 "안락사" 몰래 둘이 쑥덕거리며 "안락사"를 죽이려 든다...



원래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출연하는 연극이지만,

내가 본 날은 "마돈나" 역할을 남자가 여장하여 출연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극 중 인물 자체를 그렇게 설정을 하여 결론을 냈다. (원작은 "마돈나"가 그렇게 설정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지만...)

뭐 암튼... 그러다 보니 "마돈나" 역할을 하는 남자 분(좀 여성스러운 남자였다면 덜 웃겼을텐데, 워낙 외모로 딱 봐도 남자같은 분이 시라..)때문에 계속 폭소가 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이 연극의 특징도 앞서 봤던 "쉬어매드니스"처럼 관객과 극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쉬어매드니스"는 관객이 극을 끌고나가는 역할을 했다면 이 연극은 관객은 웃음의 도구 정도의 역할이랄까?

관객 한 명, 한 명을 자살 상품으로 여기고 소개를 하는데.. 100% 애드립으로 관객들 특징에 따라 관객을 상품화(?)한다.



나름 심각한 사회문제를 소재로 극을 재미있게 풀어나간 코메디 연극이었지만,  약간은 과거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약간은 유치하게 느껴질 수 도 있던 연극..


그리고 계속 과도하게 웃음을 터트리다보니 원래 관객들에게 남겨주려던 주제 의식은 관객들의 머릿 속에 남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지않을까 우려되는 작품이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액션을 과도하게 취하여 (심지어 세트가 부서질 정도로...) 배우들이 스스로 캐릭터로의 몰입이 무너지는 장면이 조금 보였던 게 아쉬웠다.


무대 자체와 세트가 굉장히 좁아 공간을 다양하게 나누어 쓰기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조명을 잘 활용하여 좁은 공간도 잘 나누어 썼던 것 같이 느껴진 것은 인상적이었다.


출연진이 두 팀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각각의 스토리가 조금 다르다던데...

다른 팀의 공연도 보고싶다..ㅎㅎ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과 함께..^^

Posted by 슛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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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써야지 써야지 하다가 작품을 본 지 한 달이 다 된 지금에서야 후기를 쓴다.


코믹추리극이라는 이 작품은 보는 내내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코메디 요소가 담겨 있으면서도, 등장인물들 중에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머리를 쓰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작품이다.






대충 내용은 이러하다.. (줄거리는 쉬어매드니스 홈피에서 긁어왔다..ㅋㅋ)

...말 많고 분주한 미용실의 일상이 시작된다. 미용실은 금방 손님들로 가득 찼는데 위층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건의 피해자는 미용실의 위층에 사는 왕년에 잘 나가던 유명 피아니스트 송채니. 손님으로 가장하고 잠복해있던 형사들은 미용실에 있던 손님들을 용의자로 간주하고, 이 광경을 모조리 지켜보고 있던 관객들은 목격자이자 배심원이 되어 그 날 용의자들의 행적을 캐묻는다.

범인을 찾으려는 형사들과 관객들. 그리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알리바이를 내세우는 미용실 주인 토니, 미용사 써니, 부잣집 마나님 한보현, 골동품 판매상 오준수...

관객들이 직접 이 네명의 용의자들을 심문하여 범인을 찾아야 하는 내용의 연극이다.



처음에는 정말 정신없이 극이 전개된다. (왜 이렇게 전개가 빠르지?? 하고 놀랄 정도이지만 결국 이유는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미용실 안에서의 일상.. 손님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미용실 점원들과 손님들과의 대화.. 그들의 행동..


정신없이 전개되다가 2층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손님인 줄 알았던 사람 중 한 명(형사인 것이다..ㅋ)이 모두 꼼짝하지말라며 소리치며 그 때부터는 전반적인 극의 템포가 느려지면서 관객중심의 추리극으로 전환된다.

추리극으로 바뀌고 나면, 앞서 정신없이 전개된 이야기 속에서 용의자들이 했던 말, 행동들을 마구마구 떠올려서 그들을 심문해야한다. 굉장히 사소한 것 까지도..


 


이 연극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관객들이 연극을 직접 만들어가는데 있다.
관객들이 용의자들이 심문하고 관객들이 범인을 지목하여 그 범인을 찾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심지어 연극 중간의 쉬는 시간에도 형사역의 배우들은 관객들한테 증거들을 수집한다..ㅋ
중요한 것은 그 날 관객이 누구를 범인으로 지목하느냐에 따라 연극 결말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내가 본 날은 관객들 중 미용사 써니를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이 많아서 결말이 써니가 범인인 것으로 결말이 났다.)

사실 이렇게 되려면 배우들은 4가지 경우를 다 파악하여 언제든지 관객들의 결정에 따라 연기할 수 있어야한다는 뜻이 된다. 또한 관객들이 어떠한 질문을 하든 자기 변호를 잘 해내야 하고, 정말 예상치 못한 질문에도 애드립으로 극의 전개를 깨지 않을 수 있어야한다.
결국 그만큼의 실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되겠쥐.. 대단한 것 같다.
(이 날 공연에서도 중간에 관객의 너무도 퐝당한 질문에 부잣집 마나님 역을 맡았던 배우가 한 번 크게 터져주시고.. 그걸 참지 못해서 약간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래도 잘 극복하면서 스토리를 이어갔던 것 같다.)



 또 이 공연의 특징 중 하나는 정말 동네 미용실 하나를 그대로 가져온 듯이 사실적인 무대 세트다.
가구, 의상부터 해서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완전히 관객이 미용실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사진을 봐서도 알겠지만 중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온수까지 나오는 머리감겨주는 의자까지 갖추어져 있다.
(심지어 사진처럼 극 중에 실제로 머리를 감겨주는 장면이 나온다..ㅋㅋ)




마지막으로 은근히 정치적인 내용들을 깔고 있다. ^^;

배우들의 대사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그거길래 선거 때 투표를 잘했어야지.." 라는 통쾌한 직설도 뿜어져 나오기도 한다.

물론 그래봐야 극 전체 중에 한 두 대사지만..
관객들은 그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직접 참여할 수 있어서 새롭고,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다른 결과를 보고 싶은 맘에 또 보고 싶어지는 공연!!


Posted by 슛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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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을 다룬 연극이라는 말을 듣고, 조금은 무거운 내용의 연극이 아닐까 생각하기 쉽지만..

막상 공연이 시작되면 처음부터 배꼽을 잡게 되는 코메디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물론 시대상황이 상황인지라 계속 웃기만 하는 희극은 아니지만,

(결국 마지막엔 주인공 외에는 모두 죽음을 맞는 비극으로 끝이 난다.)

요소요소마다 재밌는 장면들이 많이 있어서 빵빵 터진다는..ㅋㅋ


특히,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캐릭터들의 장면들은 모두 개그콘서트의 한 토막인양 재미있다..^^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하면...

중국집 "춘래원" 배달부 만식이 영업이 끝난 후 들어온 주문때문에 배달을 가다가 만난 군인들이 자기네들이 배달가던 음식을 먹으려 해서 만식과의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그 와중에 총이 발포되고 만다.

"춘래원" 식구들은 뉴스를 보다 만식의 이야기가 소개되자 바깥의 상황이 모두 자기네들 땜에 벌어진양 오해를 하기 시작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세트는 옛날 허름한 중국집을 그대로 옮겨놓은듯 하고, 야외 장면은 커튼같은 막으로 뒤 세트를 가려서 구분하였다.

중간중간에 브릿지 음악으로 그 시절 유행가들이 흘러나오는 것도 인상적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에 주인공 신작로 외에 다른 사람들이 모두 죽어 소풍가서 찍은 사진이 영정으로 바뀌고 (마치 영화 "화려한휴가"의 마지막 장면을 보는 듯하다.) , 주인공 신작로가 홀로 탑조명 받으며 독백하는 장면...

호흡, 표정, 대사처리... 가 적절히 어우러지면서 홀로 남은 자의 아픔, 슬픔 등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했다.


가장 재밌었던 장면은 미친 소녀 역할을 하던 배우가 아나운서로 나올 때, 너무도 진지한 표정으로 무반주 댄스메들리를 보여주는 장면!!

나도 모르게 뿜어버렸다..캬캬캬!!


만식 역을 맡았던 배우 분의 발음이나 표정 등의 연기가 조금 아쉬웠던 게 옥의 티!!


그 외엔 재미도 있고, 내용도 좋고 강추닷!!



  끝나고 모든 관객과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진촬영~~!!

Posted by 슛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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